“건설기계 특별안전 점검”…한국교통안전공단-제작사 협약, 화재예방 강화→안전체계 구축
건설기계 산업의 안전성 확보와 현장 화재 예방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국내외 주요 건설기계 제작사들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두 달여간 건설기계 특별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HD현대사이트솔루션, 두산밥캣, 현대자동차, 만트럭버스코리아 등 주요 브랜드와 긴밀한 협조를 예고했다. 건설현장 내 화재 사고 발생 추세가 증가하는 산업적 배경 속에서, 이번 점검이 각자의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안전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특별안전 점검은 건설기계 인증을 담당하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주도하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사들과 공동으로 주요 안전 취약 항목을 집중적으로 진단한다. 점검 대상은 지게차,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 트럭 등 주력 건설기계이며, 화재 위험요소인 고전압·배터리 시스템부터 엔진·냉각 장치, 타이어 및 주행·제동장치에 이르기까지 한층 복합적인 항목을 망라한다. 아울러, 고장 코드 진단과 오일 누유, 등화장치 등도 정밀하게 살펴, 사고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단순 검사를 넘어, 건설기계 운전자 대상 일상점검 및 안전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은 운전자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자가 진단 능력을 키워, 안전관리 문화를 내실화하는 데 기여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은 “제작사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기계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산업계에서 각종 대형 사고가 사회적 파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건설기계 시장의 안전 문화 정착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으로 작동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