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9% 급락…상지건설, 변동성 확대 속 19,950원 약세 흐름”
5월의 마지막 주 초입, 상지건설이 코스닥 시장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그렸다. 27일 종가는 19,950원을 나타내며 전 거래일보다 2,900원, 즉 12.69% 내렸다. 장이 열리던 시각 24,15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내내 불안정하게 움직이며, 한때 18,900원까지 밀려나는 급락을 경험했다.
이날 상지건설(025490)의 거래량은 265만 4,412주에 달했다. 거래 규모가 커진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기업 시가총액에 쏠렸다. 1,362억 원으로 집계된 시총은, 불과 1년 전 56,400원에 이르렀던 최고가와 견주면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년 사이 3,020원까지 떨어졌던 저점도 상기되는 하루였다.

투자자별 거래 동향을 보면 미묘한 온도차가 엿보인다. 외국인은 13주를 소폭 순매수하며 제한적인 참여 모습을 보였고, 기관 투자자들은 800주를 순매도하며 관망 속 퇴장을 택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0.00%로, 여전히 해외 자금의 관심이 미미함을 드러냈다.
변동성이 커진 주가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다. 2,600만여 주에 이르던 거래량이 이를 방증한다. 증권가는 기업 실적과 시장의 기대치 간 괴리, 그리고 외부 불확실성 요인들이 교차하며 상지건설의 향방에 무거운 분위기를 던진 것으로 풀이한다.
한 주를 시작하며 마주한 상지건설의 12%대 낙폭은 기업을 둘러싼 변화의 조짐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시장의 파도 속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선택을 고민하게 됐다. 향후 예정된 정기 보고서 발표와 기업 공시가 불안정한 흐름에 변곡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 냉철한 이성으로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