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 체제 정체와 혼란”…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민생·자치분권 강조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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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이 내년 제9회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중앙당 수석대변인인 홍성규를 확정하면서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경기도당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권리당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홍성규 수석대변인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홍성규 후보는 선출 직후 "김동연 체제의 경기도정은 한마디로 정체와 혼란이었다"며 현직 도정에 대해 비판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기도로부터 가능하다. 1천400만 도민들과 함께 민생과 평화, 자치분권의 경기도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의 전신인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로도 출마한 경력이 있다. 진보당은 이번 후보 선출을 통해 과거 경험과 조직력을 토대로 민생·평화·자치 의제를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경기도 내부에서는 현 김동연 도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진보당의 대안 제시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야 주요 인사들의 추가 출마 여부와 공약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진보당 후보의 진입이 경기도 표심 재편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정과 지방선거 의제 설정을 둘러싼 정당 간 충돌 구도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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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진보당#경기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