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정권교체 여론 59.5% 폭등…호남·경인권 중심 전국 확산”→대선구도 지각변동 조짐
정치

“정권교체 여론 59.5% 폭등…호남·경인권 중심 전국 확산”→대선구도 지각변동 조짐

서윤아 기자
입력

6월 3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유례없는 파도로 번지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전국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조사에서, 59.5%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결과가 담담히 공개됐다. 선거 정국의 중심이 요동칠 만큼 ‘교체론’이 연장론보다 25.1%p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정치지형이 다시 한번 거대하게 움직이는 분위기가 포착된다.

 

지역적으로도 현상은 확연했다. 서울, 경인권, 충청권은 물론 전통적인 격전지 호남권에서는 응답자의 79.1%가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대구·경북만이 47.5%로 정권 연장 지지를 소폭 앞섰고, 70세 이상에서도 연장 응답이 47.6%로 교체를 근소하게 넘었다. 반면 40대에서는 무려 71.7%가 교체론을 택했고, 여성·남성·60대 이하 등 대부분 집단에서 ‘정권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게 퍼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대선구도] 정권 교체 59.5% vs 정권 연장 34.4%…교체론 우세(여론조사꽃)
[대선구도] 정권 교체 59.5% vs 정권 연장 34.4%…교체론 우세(여론조사꽃)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지지층은 압도적으로 교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3.6%가 연장을 원하는 모습이었다. 무당층 역시 교체 44.7% 대 연장 16.7%로 변화를 향한 관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념 분포 또한 분명했다. 진보·중도층은 교체에 집중, 보수층은 연장에 힘을 모았다. 자영업,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등 경제활동별 그룹 역시 변화 쪽 무게를 두는 양상이 뚜렷했다.

 

이러한 국민 정서의 변화는 향후 대선 구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각 당과 후보들은 민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여론의 파고를 헤치기 위한 후속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권 재창출의 꿈과 권력 교체의 열망이 격돌하는 전장은 한층 치열한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 ARS 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로 집계됐다. 조사의 세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민심의 향방을 촘촘히 관찰하며, 이번 대선 이후 정책적·정치적 지형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정권교체#여론조사꽃#대선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