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상 최고가”…국내 부품주, 해외 훈풍에 52주 신고가 경신

21일 국내 증시에서 LG이노텍을 비롯한 애플 관련 부품주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4% 가까이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파급된 모습이다.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3.49% 상승한 2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23만500원까지 오르며 1년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기 역시 장중 22만1,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달성했고, 종가는 1.65% 오른 수준에 안착했다. 자화전자는 한때 2만3,7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전일과 같은 2만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강세는 애플 신제품 아이폰17의 판매 호조 기대감이 해외 증시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루프캐피털이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2027년까지 아이폰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한 점도 주요 투자 촉매로 작용했다. 국내 증권가 역시 아이폰17 수요 증가와 글로벌 IB들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부품주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애플발 기대감에 국내 부품사로 매수세를 확대하며 수급 변동성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차기 모델 흥행과 해외 증시 분위기가 당분간 국내 관련주 흐름에 추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아이폰 판매 실적과 글로벌 투자기관의 전문가 의견 변화 여부에 따라 국내 부품주 주가 등락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실적 공개 등 주요 이벤트와 수급 흐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관련 업체의 실적 발표와 아이폰17 판매 동향이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