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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Face-off’ 1억 5천만 돌파”…방탄소년단, 깊은 상처의 보컬→글로벌이 살아 움직인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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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는 맑은 두드림처럼 스며든 목소리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전하는 또 다른 깊이였다. ‘페이스 오프’의 도입과 함께, 지민의 특유한 진폭은 리스너의 하루에 새로운 결을 남겼다.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오가는 보컬의 명암이 더해지며, 일상은 흩어진 감정들로 다시 채워졌다.

 

지민 솔로 앨범 ‘페이스’의 오프닝 트랙 ‘페이스 오프’가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억 5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3일 기준 ‘페이스 오프’는 다시 한번 클래스와 기록을 동시에 보여줬으며, 세계 음악 팬들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지워지지 않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가 선정한 ‘2023년 상반기 K팝 최고 B-사이드곡’에 포함되며, 평단도 일찌감치 곡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했다.

“강렬한 보컬”…방탄소년단(BTS) 지민, ‘Face-off’ 1억 5천만 돌파→전 세계 리스너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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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페이스 오프’는 인간관계의 모순과 내면의 고독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노래한다. 지민만의 여린 팔세토와 깊은 저음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고통의 기억과 치유의 의지가 동시에 안긴다.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지민의 진정성과 무게가 고스란히 실려, 트랙의 서사는 듣는 이의 귓가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 발매 당시 수록곡임에도 메인 타이틀에 버금가는 존재감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저력 역시 입증되고 있다.

 

‘페이스’ 앨범 전체도 이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13억 6300만, ‘셋 미 프리 파트2’도 4억 1700만 스트리밍을 넘어서며 모든 수록곡이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라이크 크레이지’ 영문 버전을 포함해 전체 앨범의 총 스트리밍 수는 25억 6300만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음악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압도적 파급력을 증명하며, 깊고 넓은 감정층을 공유하고 있다.

 

‘페이스 오프’가 남긴 것은 단순한 수치의 기록이 아니다. 섬세한 보컬로 가장 아픈 순간을 노래했기에, 그 노래는 듣는 이의 삶에 온기를 더했다. 지민은 거짓 없는 감정, 그 안의 쓸쓸함과 희망을 녹여내며 새로운 위로의 언어를 만들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목소리는 스포티파이와 세계 각지 음악 플랫폼에서 수많은 청취자의 마음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도 ‘페이스’의 모든 트랙은 각자의 스토리로 노래되고, ‘페이스 오프’가 일으키는 진심의 파장은 시대를 넘어 긴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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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방탄소년단#페이스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