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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5호 홈런 작렬”…디아즈, 두산전 쐐기포→홈런 단독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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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5호 홈런 작렬”…디아즈, 두산전 쐐기포→홈런 단독 선두 질주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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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사이로 묵직한 타격음이 터졌다. 기다렸던 손맛이 되살아나는 순간, 모두의 시선이 오직 한 점을 향해 멈췄다. 삼성의 홈런왕 디아즈가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프로야구 2025시즌 홈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디아즈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5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홍건희의 2구째 시속 144㎞ 직구를 힘껏 밀어쳐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넉넉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는 쐐기포였다.

“시즌 25호 홈런 작렬”…디아즈, 두산전 쐐기포→홈런 단독 선두 질주
“시즌 25호 홈런 작렬”…디아즈, 두산전 쐐기포→홈런 단독 선두 질주

이 홈런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손맛을 본 이후 10일 만에 다시 나온 장쾌한 아치였다. 동시에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19개)과의 격차를 6개로 넓히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날 디아즈는 장타 뿐 아니라 타점, 장타율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해 팀 분위기를 단단히 이끌었다.

 

경기 후 디아즈는 오랜만에 터진 홈런의 기쁨을 전하며 남은 시즌도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디아즈의 존재는 삼성의 상위권 추격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날 10-0 완승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팬들의 기대와 응원을 등에 업고 후반기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어 KIA 타이거즈와의 홈 2연전을 치른다. 디아즈의 뜨거운 방망이가 2025시즌 후반 레이스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다시 대구 구장에 모여든다.  

 

하루를 살아내는 힘, 그 안에서 터져 나오는 환희와 인내의 온기. 대구의 밤하늘을 가른 홈런 아치는 스포츠가 가진 위로의 정체였다. 2025시즌 프로야구의 뜨거운 서사는 6월 18일부터 계속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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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삼성라이온즈#두산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