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울린 푸른 음색”…제로베이스원 성한빈, 폭발 무대→글로벌 도전의 서막

무대 위로 푸른 조명이 내릴 때,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의 목소리는 새로운 결의와 함께 청중을 사로잡았다. 섬세함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음색에는 단 한순간도 느슨해지지 않는 긴장감이 흐르고, 브라스와 드럼이 타오르는 힙합 사운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성한빈은 챔피언을 향한 굳은 다짐을 한마디, 한 소절마다 깊이 있게 쌓아 올리며 팬들과 시청자의 귀를 붙잡았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서사 한가운데, 그는 예기치 못한 여름 소나기처럼 무대를 적시며 음악 너머 마음까지 흔들었다.

이번 테마곡 ‘챔피언’은 웅장한 브라스와 강렬하게 몰아치는 드럼이 이끄는 힙합 장르로, 성한빈만의 날카롭고 섬세한 보컬이 곡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한다. 곡 위로 얹힌 신스와 보컬 찹핑은 청자를 한층 더 극적인 몰입으로 이끌었으며, 세계 무대를 향한 진짜 ‘챔피언’에 대한 열망을 가사와 퍼포먼스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무엇보다 제로베이스원에서 리더로 활약하며 댄스와 노래를 모두 창의적으로 소화해온 성한빈은 이번 OST 가창과 더불어 프로그램의 MC까지 맡아 다재다능한 면모를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

성한빈과 제로베이스원의 행보는 이미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최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월드 앨범 12위, 이머징 아티스트 13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9위, 톱 앨범 세일즈 37위 등 4개 부문에 등극하며 견고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빌보드 200’ 진입 이력을 더하며, 이번 OST와 MC 도전 역시 세계 무대를 겨냥한 과감한 발걸음이라는 해석을 더한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청자와 시청자 모두 성한빈이 전할 메시지와 자신만의 에너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MC로서, 그리고 ‘챔피언’ 무대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글로벌 K팝 시장에 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성한빈의 목소리가 전하는 굳은 포부와 강렬한 울림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 그리고 같은 날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