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한남동 부동산의 시간”…40억 수익→자산가 감각 드러내는 순간
윤종신의 이름이 또 한 번 세상에 강렬히 각인됐다. 한강진길 막다른 골목, 소박해 보였던 건물은 10년 세월을 거치며 윤종신 손끝에서 놀라운 변신을 겪었다. 15억원이었던 작은 시작이, 40억 원의 시세차익으로 반짝이는 마침표를 찍으며 자산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윤종신은 2015년 4월, 이태원 상권이 점차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한남동 한강진길 건물을 과감히 매입했다. 55평 남짓한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이 건물은 대출 9억원을 안고 시작해야 했지만, 한강진역 인근 준주거지의 입지와 블루스퀘어, 리움미술관, 고급 주택단지가 숨은 가치를 밀어올렸다. 무엇보다 최근 몇 년간 이태원 상권 리노베이션과 한남뉴타운 개발 소식이 자산가들의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속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이 건물은 평당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매각되며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동일 입지의 최근 사례와 비교해도 윤종신의 거래는 성공적이었고, 한남동 특유의 입지 가치 덕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2015년 윤종신이 그린 미래는 정확하게 현실이 되었고, 단순한 연예인 투자 이상의 남다른 안목을 보여준 셈이다.
1969년생 윤종신은 작곡가이자 가수, 방송인으로서도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인생의 노래만큼 자신의 삶과 가족에게도 성실했던 그는 2006년 배우자 전미라와 결혼해 현재 한 자녀를 두고 있다. 변함없이 새 길을 찾아나서는 윤종신의 행보와 더불어, 한남동 부동산에서 펼쳐진 그의 색다른 도전이 업계와 대중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