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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선발 59분 소화”…셀틱, 세인트미렌전 결승골→리그 5연패 도전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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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선발 59분 소화”…셀틱, 세인트미렌전 결승골→리그 5연패 도전 서막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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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빗줄기가 내리던 셀틱 파크의 공기는 묘한 긴장과 응원으로 가득했다. 셀틱 팬들이 보내는 함성 속에서 양현준은 개막전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당당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다렸던 새 시즌의 첫 경기, 양현준은 59분 동안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관중들의 시선을 모았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치른 2025-20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인트미렌을 1-0으로 꺾었다. 경기 흐름을 주도한 셀틱은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압박했지만, 마무리에서 번번이 세인트미렌의 견고한 수비에 막혔다. 양현준은 이날 마에다 다이젠과 애덤 아이다와 함께 셀틱 공격진을 형성했고, 후반 14분 제임스 포러스트와 교체됐다.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양현준은 총 32차례 패스를 시도해 29개를 성공시켰지만 공격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4점을 받았으나, 공격 작업 연결 고리 역할은 선명히 남겼다.

“59분 활약”…양현준, 셀틱 개막전 선발 출전 팀 1-0 승리 견인 / 연합뉴스
“59분 활약”…양현준, 셀틱 개막전 선발 출전 팀 1-0 승리 견인 / 연합뉴스

승부는 후반 42분,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에 갈렸다. 셀틱의 마에다가 날카로운 패스를 내주자 루크 매코완이 페널티 박스 라인에서 과감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은 결국 특유의 강인한 집중력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올리면서 홈 팬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셀틱은 이번 시즌 리그 5연패와 통산 5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준 역시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입지를 다져왔다. 공식전에서는 총 34경기 6골 6도움의 공헌으로 공격진 옵션의 다양성을 제공했다.

 

경기 후 푸른 그라운드 위를 거닐던 셀틱 선수들의 표정에는 개막전 승리의 부드러운 안도와 새 시즌을 향한 각오가 동시에 스며 있었다. 오늘의 여운과 기록은 다음 일정과 함께 새로운 서사의 첫 장을 열었다. 한편, 셀틱의 다음 경기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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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셀틱#스코티시프리미어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