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직구 데뷔전”…톨허스트, LG 선발의 운명→kt전 변수 주목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순간, LG 트윈스 벤치는 더욱 진중해졌다.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첫 등장 소식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관통했다. 기대와 긴장이 뒤섞인 분위기 속에서, 올 시즌 LG가 내건 우승 의지와 맞닿은 선발 카드가 현실이 되려 한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오는 12일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방출된 뒤 LG가 선택한 25세 미국 출신의 새로운 에이스다. 지난 9일 선수 등록을 마치자마자 퓨처스리그 등판 없이 곧바로 1군 무대에 오르는 파격 행보를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경험을 두텁게 쌓은 톨허스트는 올해 18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에 평균자책점 4.38의 안정된 이력을 갖췄다. 각종 야구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평균 시속 151.4㎞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는 투구가 강점이다. 최고 시속 154㎞에 달하는 강속구에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겸비해, 곧바로 1군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구단과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를 두고 “이미 선발 경험이 충분한 투수라 투구 수 관리 걱정이 없다. 불펜 피칭에서도 몸 상태가 좋아 바로 1군 등판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인지업과 커브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아, KBO리그 타자들과의 첫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시선이 집중된다.
L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기복 있는 투구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히 변화에 나섰다. 새롭게 합류한 톨허스트가 전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즌 선두 싸움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현장은 이미 톨허스트의 시속 151㎞ 직구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데뷔 무대를 앞둔 톨허스트의 어깨에도 묵직한 사명감이 실렸다. LG 트윈스와 kt wiz의 맞대결은 12일 오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LG는 이번 선발 로테이션 재정비를 통해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