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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 빵집 확장부터 워너원 재결합 꿈까지”…옹성우·우즈와 유쾌한 반전→새로운 시작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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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 빵집 확장부터 워너원 재결합 꿈까지”…옹성우·우즈와 유쾌한 반전→새로운 시작의 설렘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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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분위기 속에서 정보석이 ‘라디오스타’에 등장하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따스함으로 물들었다. 정보석은 평범했던 일상에 찾아온 변곡점을 고백했다. 아들을 도우며 손잡았던 빵집이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고, 그 여운으로 마곡동 확장 이전이라는 기적 같은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델 계약마저 러닝 개런티 형태로 체결하며, 모든 게 새로운 여정으로 재탄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는 순간들은 늘 용기와 순발력을 시험했다. IMF 시기 볼링장 개조로 위기에 내몰렸으나, 임성한 작가를 통한 ‘보고 또 보고’ 출연이 결정적 구원으로 남았다. 당시 매일 50%를 넘나들던 시청률을 떠올린 정보석의 목소리에는 아련한 감동마저 스며들었다. 그는 과거 채시라와의 격렬한 멜로신, 김혜수와의 수중 키스신 등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줘, 오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배우로서 자신을 넘어, 최근에는 피부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살려 화장품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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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의 색다른 매력은 출연진들의 즉흥 에너지에서 더욱 빛났다. 이석훈은 출연자들이 저마다 춤을 선보여야만 무대로 나설 수 있다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에 옹성우와 우즈가 즉석 댄스로 스튜디오를 달궜다. 옹성우는 ‘프로듀스 101’ 때의 멘토 이석훈을 향한 예의를 강조하며 명대사 “예의 있게 얘기해”를 재현, 폭소를 유발했다. 현재 그는 라디오 DJ 자리에서 내려와 오롯이 새 앨범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윤하의 곡이 이번 앨범의 특별한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옹성우는 배우 활동 속에서 김향기, 신예은과의 진솔한 우정을 공유했다. 특히 신예은과 제주 촬영 중 오해로 눈물을 보게 했던 일화와 진심 어린 사과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프로듀스 101’의 춤과 퍼포먼스를 재현하며, 과거 워너원 활동 시절의 에너지와 추억을 소환했다. 워너원 재결합에 관한 질문에는 멤버들의 군 복무로 당장은 어렵지만 언젠가 함께 무대에 서는 꿈을 안고 있음을 말했다.

 

그 흐름은 우즈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우즈는 군 복무 중에도 자신이 꾸준히 만든 자작곡 ‘드라우닝’이 역주행 신화를 썼고, 국군의 날 특집 ‘불후의 명곡’ 무대 영상이 1,9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목이 잠겨 부른 노래가 오히려 더 호소력 있게 들렸던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아이유와의 에피소드, 드라마 OST 참여, 과거 브라질 축구 유학생에서 세븐틴 연습생 도전까지, 50여회의 오디션을 녹여낸 진솔한 성장담 또한 진한 공감을 자아냈다.

 

따뜻함과 진솔함, 그리고 유쾌한 반전이 교차한 17일 ‘라디오스타’는 정보석, 옹성우, 우즈가 각자의 인생 곡선을 유려하게 펼친 밤으로 기억됐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시청자에게 인생과 꿈에 대한 울림을 전하며 깊은 공감대를 확장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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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라디오스타#옹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