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교체 절차 임박”…김영섭, 책임경영 강조에 업계 주목
KT의 대표 교체 절차가 본격화되며 국내 통신업계 리더십 변동이 산업계에 신호탄을 던지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는 2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11월 초 새 대표를 선임하는 절차가 시작되는 것으로 안다”며 “이사회가 곧 예정돼 있어 그 자리에서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공식 언급했다. 최근 연이은 사고로 인한 경영 책임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김 대표는 “경영 총체적 책임은 최고경영자에 있다”며 사퇴 의지를 시사했다.
KT의 대표 선임 절차는 통신 산업의 핵심 경영구조 전환이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주목된다.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교체는 서비스 혁신, 네트워크 안정화, 조직 문화 변화 등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재응모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사고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답변을 통해 산업 전체에 리더십 신호를 던졌다. 구체적으로, 전 고객 유심 교체 등 대규모 의사결정은 이사회에서 정식 의결 후 즉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변화는 통신망 장애, 보안 관련 사고가 산업 신뢰도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업 지배구조 및 책임경영 원칙이 어디까지 실현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통신 3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운데 KT의 대표적 리더십 변동은 경쟁사 서비스 전략과 투자 방향에도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요 통신사들도 최근 조직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잇따른 리더십 교체, 지배구조 개선 기조를 강화해왔다.
통신산업 특성상,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절차 확립과 책임 경영 구조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정부 정책, 이해관계자 신뢰 확보, 서비스 품질 혁신 등도 현장 리더십 변화와 맞물려 산업 내 파급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 대표 교체 절차와 그에 따른 경영 혁신 구상이 국내 통신 생태계 판도에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인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리더십 변화가 실제 현장 혁신과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