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학년, 불붙은 음모론 속 단호한 맞불”...성매매 의혹 고발인→의견서로 반격 긴장 고조
차가운 논란의 파고를 몸소 맞는 주학년의 표정에는 더 이상의 침묵이 없었다. 그룹 더보이즈의 전 멤버로서 굵은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성매매 의혹과 이를 둘러싼 치열한 여론, 고발인의 의미심장한 반격까지 한층 긴박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밝게 무대를 빛냈던 청춘의 얼굴 위엔, 하루가 다르게 아픔과 억울함이 켜켜이 내려앉는 모습이었다.
23일, 성매매 의혹의 고발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내놓은 의견서는 사태의 열기를 한 번 더 끌어올렸다. 고발인은 자신을 법치주의 수호와 공공질서 확립,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힘써온 민주시민이라고 밝히며, 주학년이 예고한 무고 고소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한, “주학년과 소속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동시에 소속사 원헌드레드 역시 수사 의뢰 대상에 올랐다는 점까지 언급하며 연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지난 18일 일본의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의 사적인 만남에서 비롯됐다.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그룹 퇴출과 전속계약 해지를 확정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어 특정 언론의 단독 보도에서 주학년에게 성매매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여기에 주학년은 자필 편지로 사실 무근임을 강력히 호소했고, 고발인은 국민신문고에 공식 고발장을 접수하며 수사 당국이 본격적으로 사안에 착수했다.
상황은 더욱 예민해졌다. 주학년은 인스타그램에서 전속계약 해지가 너무 준비된 듯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며, 소속사의 내부 음모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다. 자신이 침묵 속에만 머물 수 없다며 입장문을 발표한 주학년은, 허위 보도를 한 기자 고소에 이어 자신을 고발한 인물 또한 무고로 맞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맞서 고발인도 “공익적 문제 제기”임을 강조하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진실 여부를 둘러싼 싸움은 이제 법적 공방과 대중의 시선 안에서 더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주학년이 마지막으로 참여한 더보이즈 정규 3집 ‘Unexpected’ 이후, 얼어붙은 무대 위로 남겨진 이름들이 또 어떤 이야기를 쓸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