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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 15% 급상승”…글로벌 점유율 17.4%→미중 시장 주도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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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 15% 급상승”…글로벌 점유율 17.4%→미중 시장 주도력 부각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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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도권을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애플 아이폰의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4%에 달하며, 이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동시에 반등한 가운데, IT 업계에서는 애플의 전략 변화와 향후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반등의 이면에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한다. 미국에서는 관세 인상이 예고되며, 소비자 다수는 구매에 조기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역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정부 보조금과 공격적 프로모션이 실질적 견인책이 됐다. 특히 5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1위를 탈환했다는 점은 업계 전반에 의미심장하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는 올해 출시된 ‘아이폰16e’가 콤팩트폰 선호 트렌드를 저격해 시장 반응이 폭발적이었으며, 인도 및 중동 등 성장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판매 증가가 관찰됐다. 인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의 팽창과 현지 생산 확대가 애플 생태계 확장의 촉매로 작용했다는 전문가 의견이 뒤따른다.

애플 아이폰 판매 15% 급상승
애플 아이폰 판매 15% 급상승

애플은 AI 도입을 앞두고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의 완결성을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아이반 램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진 AI 에이전트가 스마트폰 구매의 직접적 동기가 아니다”라면서 “애플이 시리(Siri) 등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동안 충성 고객층 업그레이드 수요가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앞으로 더욱 과감한 AI 접목 및 하드웨어 혁신으로 미래 이동통신 시장의 권력지도를 재편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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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이폰#카운터포인트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