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 시청률 폭발”…한화 이글스, 전반기 인기→KBO리그 관람 열기 증폭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반기 프로야구의 한복판에 선 한화 이글스의 시청률이 뜨거운 기록을 새겼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환호와 함께, 안방에서도 지원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전광판을 수놓은 경기마다 새로운 기록이 쌓이며 야구 팬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
KBO는 16일 2025시즌 전반기 시청 지표를 발표했다. 올해 KBO리그 전반기 평균 TV 시청률은 1.17%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관중의 경우 전반기 700만명을 돌파해, 지난 시즌 역대 최초 1천만 관중을 넘어선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월 8일 광주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3.44%라는 시청률과 81만 2888명의 시청자를 동원해, 전반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시청률 톱10에 포함된 11경기 중 10경기가 한화 이글스 경기였고, 이는 팀이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깊었다.
상위 1∼4위 모두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차지했다. 2위는 3월 30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3.37%), 3위는 7월 10일 대전 KIA전(3.34%), 4위는 5월 2일 광주 한화와 KIA 경기(3.12%)로 집계됐다. 5위 역시 5월 2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3.09%)로 나타났다.
시청률 3%를 넘긴 경기는 7차례에 달했다. 이 중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빅매치가 5번,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2번 포함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단 한 번도 3%를 넘긴 적이 없어, 올해 프로야구의 인기가 얼마나 올랐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청률 2% 이상 경기도 47경기로, 작년 26경기 대비 배 가까이 늘었다. 다양한 매체로 경기를 즐기는 추세 역시 두드러졌다. 티빙을 포함한 유무선 중계 플랫폼의 유니크 뷰어 수치는 전년 대비 무려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국 CGV 극장에서 진행한 생중계 이벤트에는 올해 전반기 올스타전을 포함해 총 35경기,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였다. 올스타전 TV 시청률은 2.36%로 62만 7351명을 끌어모았고, 퓨처스 올스타전 역시 1.16%의 시청률과 31만 8011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는 등 All-Star 행사도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기록적인 관중과 커지는 TV 시청률은 팬과 구단 모두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다가올 후반기의 열기와 변화가 어떨지, 야구팬의 시선이 더욱 뜨겁게 쏠리고 있다. KBO리그 전반기 기록 집계와 더불어 프로야구의 흥행 질주는 다양한 플랫폼과 현장, 그리고 안방까지 그 울림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