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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자들, 오늘 운명의 도전장”…김성원·송언석 출격→출마 경합 속 이헌승 고심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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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의 서막이 오늘 국회 복도에서 조용히 올랐다. 국민의힘은 14일, 차갑고 절제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의 문을 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등록 절차는 정당의 미래를 결정짓는 첫걸음이자 각 정치인의 무거운 각오가 뒤섞인 현장이었다.
정치 여정 속에서 이미 무게를 더한 김성원 의원과 송언석 의원이 앞서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두 사람 모두 3선이라는 경륜을 바탕으로, 각자의 연설문과 공명선거 서약서, 그리고 2천만원의 기탁금을 손에 쥐고 도전에 나섰다. 4선 중진 이헌승 의원의 고심 또한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어 표심의 향방과 당내 역학 구도에 미묘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후보 등록은 국회의 시간표에 맞춰 하루 동안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출마자들은 복잡한 준비서류와 대리인 신청서를 신속히 제출하며, 당 운명을 가를 레이스에 첫 발을 내디뎠다. 백색 조명이 가득한 국회 본관은, 경선의 주인공을 향한 시선과 기대감으로 무겁게 채워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 이번 주 내내 전국적 관심을 모으며 막을 올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 리더십이 정부와 국회, 그리고 민심과 당의 균형 위에서 어떠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의 레이스는 개별 후보의 메시지와 정책 역량, 그리고 당 결속력에 따라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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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김성원#송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