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유래 엑소좀 미백 솔루션”…지에프씨, 제이크리와 독점 공급 체결
우유 유래 엑소좀(Exosome) 기술이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 진입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바이오 피부과학 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이 17일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제이크리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우유 유래 엑소좀 원료 2종을 한국과 중국 내에서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공식 부여했다. 업계는 첨단 생체 유래 소재 확보를 통한 ‘프리미엄 더마 경합’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이 공급할 엑소좀 원료는 미백 및 피부 재생에 관여하는 핵심 분자인 miRNA-2478(마이크로 RNA-2478)가 함유된 고순도 소재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최근 바이오화장품 분야에서 효능 타깃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식물·동물성 유래 엑소좀 대비 우유 기반 공정은 대량 생산 및 원료 순도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크리컴퍼니는 이 원료를 더마 브랜드 ‘레필레오’ 등 자사 라인업 내 프리미엄 제품군에 탑재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레필레오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필러·스킨케어 사업 확장과 미스코리아 공식 후원 등으로 인지도를 확보해 왔다. 이번 협력은 미백, 피부 재생 등 차별화된 기능성 라인업 구축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더마 시장에서는 엑소좀 원료 경쟁이 이미 본격화된 상황이다. 미국, 유럽 주요 브랜드가 줄줄이 생체 유래 엑소좀의 화장품 적용을 선언하며, 한국 바이오기업의 기술 진입 시도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순도, 대량 생산성, 효능 검증 등에서 차별화된 플랫폼이 곧 시장 우위로 직결되는 구조다.
한편, 엑소좀의 바이오 소재 활용에 따른 안정성, 인체 적용성 등 안전성평가와 규제 환경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된다. 식약처 등 당국은 원료 안전성 및 제품별 기능성 검증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가별 인증 절차에 따라 실제 시장 진입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우유 유래 엑소좀은 첨단 바이오 소재의 글로벌 확장성은 물론,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의 가치와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바이오-코스메틱(화장품)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신소재 경쟁이 가속화되며, 산업계가 실제 시장 안착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