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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 북극성 경호실장 묵직한 존재감”…연기 내면 흔들렸다→진중한 변신 궁금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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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 북극성 경호실장 묵직한 존재감”…연기 내면 흔들렸다→진중한 변신 궁금증 폭발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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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이 빚어낸 첫 화면엔 세찬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단단한 체취가 배어 있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에서 경호실장 박창희를 맡은 주종혁이 진중함과 냉철함 사이에서 새로운 깊이를 드러냈다. 차갑고 절제된 표정, 물러섬 없는 태도는 선거 캠프의 혼란마저도 고요하게 가라앉혔다. 하지만 지켜내야 할 사람을 잃은 뒤, 표정에 서린 미묘한 동요는 한층 더 입체적인 감정선을 만들어낸다.

 

그의 연기에는 여백이 많았고, 오히려 그 여백이 박창희라는 인물의 무게를 드러냈다. 짧은 대사에도 담백하고 절제된 목소리로 극의 긴장감을 주도했고, 차가움과 인간미 사이를 오가는 미세한 떨림은 시청자의 몰입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 이면에 감춰진 내적 갈등까지 담아내며 극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권력의 중심에서 드러난 단단함”…주종혁, ‘북극성’ 경호실장으로 존재감 증명→연기 변신 기대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권력의 중심에서 드러난 단단함”…주종혁, ‘북극성’ 경호실장으로 존재감 증명→연기 변신 기대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주종혁이 ‘컨피던스맨KR’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발랄한 막내 사기꾼 명구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기민한 변장과 재치, 유머로 화면 너머까지 즐거움을 전하던 이전의 이미지와 달리 ‘북극성’에선 침묵의 무게, 진중함, 냉철한 이성에 기반한 또 다른 스펙트럼을 선사했다. 이 같은 변화는 배우로서의 성장,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집념을 느끼게 한다.

 

주종혁은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북극성’에서는 권력의 중심이란 치열한 공간에 섰지만, 그곳에서조차 인간적 온기와 아물 수 없는 내면의 흔들림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다음 회차에서 그가 그려낼 변화와 새로운 서사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배우의 행보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종혁이 출연 중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은 9월 17일 4회와 5회, 9월 24일 6회와 7회, 10월 1일 8회와 9회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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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북극성#컨피던스맨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