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남매 케미 재점화”…라미란·안재홍, 빛나는 시너지→박진영 변화에 시선 집중
따스한 미소와 에너지로 다시 만난 라미란과 안재홍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색다른 남매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작품의 온기가 스며든 현장은 두 배우의 재회만으로 설렘이 피어올랐고, 각자의 삶이 겹쳐온 흔적 위로 새로운 연기적 긴장이 아름답게 깃들었다.
서울 용산에서 진행된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에는 강형철 감독과 함께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니게 된 다섯 명의 인물들이 자신의 능력을 노리는 세력과 마주하며 펼치는 유쾌한 코믹 액션을 그린다. 이재인은 심장을 이식받은 완서 역으로 괴력을 선보였다. 안재홍은 폐의 이식으로 숨이 긴 지성 역, 라미란은 신장 이식으로 생기를 되찾은 선녀 역, 김희원은 간을 이식받아 치유 능력을 익힌 약선 역, 오정세는 완서의 아버지, 박진영은 의문의 췌장을 이식받은 사이비 교주의 젊은 시절 영춘으로 변신했다.

특히 라미란과 안재홍의 특별한 호흡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둘은 ‘응답하라 1988’ 이후 오랜만의 만남을 통해 그때의 에너지를 떠올렸다. 안재홍은 라미란과 함께하는 순간 자체가 든든하고, 매 장면이 꿈처럼 느껴졌다고 밝히며 선배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전했다. 이에 라미란 역시 “‘엄마와 아들’보다는 ‘남매’ 같은 느낌으로 이번 작품에 임했다”며 “세월이 지나 회춘한 기분”이라며 유쾌하게 소감을 덧붙였다. 관객들에게 ‘프레시 매니저’로 불려보고 싶다는 작은 바람도 전했다.
박진영 또한 새로운 연기 도전에 담긴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대본에 적힌 ‘짐승 같다’는 표현에 진정성을 더하고자, 갑작스레 변한 몸의 선명함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와 식단 조절을 거쳤다고 밝혔다. 또, 신구가 연기하는 인물의 청년 시절을 맡게 된 부담을 나누면서도 선배의 말투를 녹여내기 위해 연습을 반복한 진지함이 전해졌다. 선배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캐릭터에 한층 가까워졌다.
‘하이파이브’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북미 시장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개봉을 확정했다. 다음 달 6일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6월 20일 미국, 캐나다까지 순차적으로 관객과 만남을 이어간다. 작품의 세계관과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하이파이브’는 관객들이 기다려온 새로움과 에너지를 영화관에 선물할 예정이다.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 중인 ‘하이파이브’는 이달 30일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