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 소폭 하락”…전환사채 투자에도 실적 부진 지속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0월 23일 오전 장중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실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53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 내린 126,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28,000원까지 상승했고, 저점은 124,2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20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약 2,5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SK온 지분 확보를 위한 6,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금일에는 외국인 중심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SK이노베이션 실적은 영업이익 -4,176억 원, 당기순이익 -10,322억 원 등 부진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당순이익(EPS)은 –5,070.85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2%로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7배로 저평가된 구간에 진입했고, 배당수익률은 1.59%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투자의견 ‘매수’가 유지되고 있으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28,643원으로 현재가 대비 상회하는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비율은 12.63%에 머물고 있다. 같은 업종의 PER도 -68.09배로, 전반적인 석유·가스 업계 실적 부담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전환사채 등 자금 조달이 지분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실적 적자가 지속되는 한 주가 반등에는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SK이노베이션 주가 및 업계 흐름은 실적 개선 여부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