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금 1,000원 하락”…귀금속 시세, 백금 반등에 시장 혼조세
5월의 끝자락, 귀금속 시장은 다시 한 번 미세한 진폭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24K금의 판가가 539,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 즉 0.19% 내렸다. 차분하게 이어진 하락 흐름은 14K금에서도 반복되며, 307,300원으로 500원(0.16%) 소폭 내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시선과 시장의 관망세가 짙게 읽힌다. 18K 및 14K 금시세 중 매입 기준만 별도 공시된 것도 거래 변화의 온도를 시사한다.
침체되는 듯한 금의 움직임과 달리, 백금은 미세하게 상승의 곡선을 탔다. 매수 기준 백금 시세는 206,000원으로 하루 새 1,000원, 곧 0.49% 올랐다. 반면 매도 기준에서는 169,000원으로 가격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기대감의 간극이 드러났다.

순은 가격까지 시선을 넓히면 조용한 하락의 수면이 퍼진다. 순은 매입가는 6,450원으로 전일 대비 30원(0.47%) 내렸으며, 매도가는 5,130원으로 30원(0.58%) 하락해, 전체 귀금속 시장이 단일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다채로움을 보였다.
이러한 장면은 안전자산에 대한 신뢰와 대체자산에 대한 유연한 탐색이 교차되는 시기임을 의미한다. 물가와 환율 등 대외 변수, 그리고 글로벌 투자 심리에 따라 귀금속 시장 내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이 이어졌다. 금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백금에 대한 대체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은 일상 속에서 고요하게 변화하는 시장의 리듬을 체감하고 있다.
귀금속 시장의 이러한 변동은 소비자와 투자 양측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의 갈림길을 마련한다. 금과 은의 가격 하락이 실물자산 매입을 신중히 검토하게 하는 반면, 백금의 상승은 차별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확장될 수 있다.
다가오는 시기,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성, 그리고 금리 환경 변화와 맞물리며 귀금속 가격의 흐름 또한 다시 한 번 반전을 준비할지 주목된다. 투자자와 소비자는 심층적 지표와 국제시장의 온도에 귀 기울이며, 구조적 변화와 선택적 전략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