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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에 최대 250mm 폭우…경기남부 등 시간당 50mm 쏟아진다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에 최대 250mm 폭우…경기남부 등 시간당 50mm 쏟아진다

신도현 기자
입력

오늘(3일) 전국 곳곳에 250mm에 달하는 폭우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강한 비가 예보됐다.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오늘 전남과 제주도에서 먼저 시작해 오전 중 전라권, 오후 충남과 경남서부,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경상권, 제주도 등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 비는 내일(4일)과 모레(5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날씨] 전국 250mm 강한 비…돌풍·천둥번개 동반, 경기남부 등 시간당 50mm 집중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250mm 강한 비…돌풍·천둥번개 동반, 경기남부 등 시간당 50mm 집중 / 기상청

특히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50mm~100mm, 경기남부와 경기북동부는 150mm가 넘을 가능성이 높다. 강원내륙·산지와 강원중·남부 동해안에도 30mm~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 많은 비가 예상된다.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은 50mm~100mm, 최고 150mm 이상, 충북은 30mm~80mm에 최대 100mm 이상이다. 전라권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는 80mm~150mm, 전남남해안·지리산 부근에는 250mm 넘는 극심한 호우가 내릴 수 있다. 전북 역시 50mm~100mm, 많으면 150mm 이상 쏟아진다. 경상권(부산, 울산, 경남), 지리산·경남 남해안은 80mm~150mm, 최대 250mm 이상으로 전망된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경기남부·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등 지역엔 시간당 30mm~50mm의 집중호우가 예고됐다. 전라남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제주도 산지도 같은 수준으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모레(5일) 전국 내륙에는 5mm~6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소나기 양과 강도 차이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비로 인해 더위는 다소 누그러지나, 오늘 낮 최고기온 29도~34도, 내일 아침 최저 23도~27도, 낮 최고 29도~34도, 모레 오전 최저 24도~27도, 낮 최고 29도~35도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체감온도 33도 안팎, 열대야도 동반된다.

 

글피(6일)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엔 중부와 경북북부, 오후엔 남부와 제주도로 비가 확대된다. 아침 최저 23도~27도, 낮 최고 28도~33도가 예상된다.

 

강풍과 해상 풍랑특보도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밤부터 전라서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가 넘는 강풍, 내일 새벽부터 남해안·서해안·제주도엔 시속 55km(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해상은 오늘 오후 서해 먼바다부터 바람 시속 30km~60km(초속 9~16m)로 강하고, 물결도 1.0m~3.5m로 높게 일겠다. 돌풍, 천둥번개, 높은 파도와 함께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며, 남해안·제주 해안엔 높은 파도(너울)가 방파제, 도로를 넘을 수 있다.

 

짧은 시간 집중호우로 하천,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산사태, 토사 유출,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된다.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출입은 삼가고, 도로에 물이 고일 수 있으니 교통 안전에도 신경써야 한다. 실외에서는 강풍·낙하물에 유의하고, 농경지 침수 및 가축·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생계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강수 구역과 강도,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예보와 레이더 영상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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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날씨#기상청#경기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