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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아카데미 입학식에 몰린 시선”…제나 오르테가, 뜨거운 여운→분노와 환호가 교차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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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아카데미 입학식에 몰린 시선”…제나 오르테가, 뜨거운 여운→분노와 환호가 교차한 까닭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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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모어 아카데미의 어두운 복도 너머로 다시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의 그림자가 넷플릭스 ‘웬즈데이 시즌2’ 파트1에서 한층 더 깊은 분위기를 드리웠다. 제나 오르테가가 만들어내는 이복적 긴장과 팀 버튼 감독의 몽환적 터치에, 시청자들은 찬사와 공감을 쏟아내다가도 어느새 아쉬움과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파트1에서 4편까지 펼쳐진 엇갈린 서사는 팬들에게 더 깊은 여운과 함께 뜨거운 논란을 동시에 남겼다.

 

‘웬즈데이’는 ‘아담스 패밀리’를 원작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다.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한 번 더 복귀한 웬즈데이 아담스는 이전보다 훨씬 기묘하고 오싹한 미스터리에 매달려, 정체를 알 수 없는 진실을 향해 집요하게 걸어간다. 2022년 11월 첫 시즌 공개 이후, 2년 9개월 만에 돌아온 두 번째 시즌은 색다른 스릴과 풍성한 다크 판타지로 채워졌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세계관과 캐릭터 해석, 무엇보다 제나 오르테가의 변화무쌍한 표정과 세밀한 움직임이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치가 됐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그러나 파트1에서 4부작만 공개된 점을 두고 팬덤 내에서는 팽팽하게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한쪽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잔혹함마저도 마냥 독특하게 느껴진다”, “시즌2가 더 흡입력 있다” 같은 호평이 나오지만, “왜 파트2로 나누나”,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절망과 같다”며 제작방식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오히려 두 번에 걸친 공개가 팬들의 감정 곡선을 증폭시키고 있다.

 

올여름 ‘웬즈데이 시즌2’의 세계는 한국에서도 실감나게 펼쳐진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네버모어 아카데미 입학식’에는 감독 팀 버튼과 배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직접 참석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중강당에서는 ‘웬즈데이 입문학 강의’라는 이색 이벤트가 예고됐고, 또 같은 날 미디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자간담회도 준비돼 있다.

 

‘웬즈데이 시즌2’ 파트 2는 한 달의 기다림 끝에 9월 3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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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제나오르테가#팀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