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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스포츠로 발달장애 인식 전환”…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개최 사회적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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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스포츠로 발달장애 인식 전환”…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개최 사회적 파장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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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스포츠의 결합이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SK텔레콤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국가보훈부 88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5’는 발달장애 골프 선수 30명과 프로 골퍼, 스포츠 인플루언서 15명이 한 팀을 이루며 산업 내 의미 있는 흐름을 보여줬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ICT기반 ESG 활동이 스포츠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로 평가한다.

 

SK텔레콤이 주관하는 본 대회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스포츠 접근성 확장이 핵심 목표다. 2022년부터 매년 이어온 어댑티브 오픈은 기업의 ESG 경영 전략과 연계돼, 발달장애 선수의 지속적인 참가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국제무대 진출 지원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SK텔레콤 소속 김희섭 PR센터장과 대한골프협회, 국가보훈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리아 등 다수 기관이 공식 후원 및 참여에 나서 스포츠 저변 확대의 산업적 효과가 강조됐다.

행사 참가 선수단은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승민, 김한별, 김재희 프로 등 정상급 프로와 스포츠 인플루언서가 3인 1조로 팀을 구성해 필드에서 경쟁했다. 주요 시상으로는 허도경 선수가 개인전 우승(73타, 상금 1000만원) 타이틀을 획득했고, 준우승(500만원)은 김선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단체전 우승 팀은 프로 최진호와 황대희, 김태현 선수 조가 차지했다.

 

특히 개인전 1, 2위 선수에게는 2025년 미국 및 영국 등지에서 개최되는 US어댑티브 오픈과 The G4D 오픈 등 국제 발달장애인 골프대회 참가 지원이 확정됐다. 실제로 지난해 우승자 김선영 선수는 SK텔레콤 후원으로 올해 US 어댑티브 오픈에 참가, 지적장애 부문 2위 및 전체 여자부 7위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발달장애인 스포츠 인재의 글로벌 경력 개발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장한 대표적 사례다.

 

국내 골프산업계의 동참 또한 확대되고 있다. 최경주 재단은 우승·준우승 선수에게 골프용품 및 '행복한 하루' 프로그램, 88컨트리클럽은 연 12회 연습 라운딩 기회를 별도로 각각 제공한다. 이 같은 다각적 후원 모델은 IT기업 주도의 ESG가 산업 내 연대와 실천까지 촉진함을 방증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반 ESG 활동이 스포츠 등 비전통적 분야로 확대될 때,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가 심화될 것으로 본다. 국내외에서는 글로벌 ICT기업의 스포츠·복지 협업 프로그램이 이미 활발성을 띄고 있다.

 

SK텔레콤 김희섭 PR센터장은 “어댑티브 오픈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자립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스포츠 ESG 영역에서 정보통신 기술 기반의 지원, 후원 연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기업 역할의 다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사회 융합형 지원 모델이 향후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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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어댑티브오픈#발달장애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