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훈, 가을빛 한가운데 담은 목소리”…집중의 눈빛→스튜디오가 물든 순간
스튜디오의 조명이 환히 밝혀지던 오후, 서지훈은 담담한 숨결로 마이크 앞에 섰다. 한가을, 차분히 쏟아지는 따스한 빛은 그의 어깨 위에 들녘의 온기처럼 내려앉았고, 배우는 평소와는 다르게 내면에 집중하는 눈빛만으로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대본을 조심스럽게 들고, 헤드셋 너머로 스며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그의 모습은 말의 무게와 감정을 한층 더 깊게 씻어냈다.
짙은 남색 셔츠를 곱게 차려입은 서지훈은 촘촘한 음향 장비 아래, 점점 더 몰입하며 자신만의 순간에 천천히 녹아들었다. 대본에 시선을 고정한 채 특유의 진중함을 잊지 않던 그는, ‘ON AIR’라는 빨간 등 뒤로 흐르는 정적과 숨결이 맞물리는 공간에서 견고히 서 있었다. 평소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온 익숙한 이미지와 달리, 이번에 포착된 서지훈은 부스 안에서 더욱 내밀한 진심과 섬세한 감성을 담아냈다.

스튜디오의 공기와 닮은 깊이는 팬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진중한 태도에 팬들은 “목소리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묵묵히 준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뜨거운 응원의 시선을 보냈고, 조용한 몰입도에 찬사가 이어졌다.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연기 활동을 이어온 서지훈은 이번 스튜디오 무대에서 또 다른 변화를 보여줬다.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진솔한 자신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간을 가을 햇살과 닮은 분위기로 물들이며 새로운 매력을 증명했다.
서지훈의 이 같은 순간은 한가을 오후, 자신의 이야기로 가득한 스튜디오에서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