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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또 사상 최고”…일본 증시, 엔저·미 금리 기대에 질주
국제

“닛케이지수 또 사상 최고”…일본 증시, 엔저·미 금리 기대에 질주

한채린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19일 오전, 일본(Japan)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43,87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USA)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엔화 약세가 겹치면서 일본 증시에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에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 오른 43,876에 도달해 44,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엔/달러 환율 역시 오전 9시 10분 147.9엔대로 올라 전날(147.4엔대)보다 엔화 약세가 심화됐다.

닛케이지수 장중 43,876…역대 최고치 또 경신
닛케이지수 장중 43,876…역대 최고치 또 경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주요 매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엔저를 바탕으로 일본 대형주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전환 전망도 증시 강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소프트뱅크그룹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식 20억 달러 매입 발표 이후 오전 9시 10분 기준 0.36% 상승했다. 최근 닛케이지수는 지난주부터 종가 기준으로도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일본 내외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엔화 변동성과 미국 통화정책이 당분간 일본 증시의 방향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등 글로벌 경제 매체는 “과열 우려도 있지만 외국인 자금과 기업 실적이 증시 랠리를 견인 중”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그리고 환율 불안이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저와 미국발 재료가 맞물린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번 닛케이지수 신기록 경신이 아시아 증시와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에 어떤 추가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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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닛케이지수#엔화약세#소프트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