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진심이 물든 한마디”…조은정 향한 배려→‘광장’보다 깊은 가족의 온기
맑은 미소와 은은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시작한 소지섭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에서 보여준 냉철한 연기 너머로 인간적인 면모를 서슴없이 드러냈다. 깊은 액션 연기를 마치고도 아내 조은정만은 걱정시키고 싶지 않다는 그의 속마음이 묻어났다. 묵묵한 소지섭의 태도에, 부부가 공유하는 믿음과 따스함이 자연스럽게 공기를 채웠다.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이번 작품에서의 거친 장면이 아내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뭘 찍고 오는지 모른다”며 누구보다 조은정에게 작품 이야기를 쉽게 털어놓지 않는 속사정을 전했다. 이어 조은정이 혹시 걱정하지는 않았는지에 관해 “그렇다”는 짧은 대답으로 애처가의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을 향한 세심한 배려와 애틋한 마음이 그의 눈빛에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실제로 조은정은 넷플릭스 ‘광장’을 보며 남편의 고생을 누구보다 먼저 헤아렸고, “힘들었겠다”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2018년 한 인터뷰 자리에서 인연을 맺은 뒤 2020년 4월 안정적인 결혼으로 이어져, 17살의 나이 차를 넘어 조용하고 단단한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그 일상의 중심에는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존중이 흐르고 있다.
한편 ‘광장’은 기준(소지섭)이 11년 전 떠났던 조직으로 돌아와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복수와 진실을 좇는 이야기로, 완성도 높은 액션과 서사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해당 작품은 지난 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