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효과에 본점 임시 휴업”…깐부치킨, 치맥 회동 후 주문 폭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 치맥 회동을 가진 영향으로 깐부치킨 본점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서울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이 이뤄진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깐부치킨 용인 1호점 등 일부 매장은 주문 폭주 현상을 겪고 있다.
2일 깐부치킨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본점은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5년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임시 휴업한다"고 공지했다. 본점은 고객 불편을 사과하고 더 나은 서비스로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지역과 화성 동탄 일대 일부 가맹점들도 전날 배달 앱 주문을 일시 중단하며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치맥 회동을 주도한 젠슨 황 CEO가 직접 매장을 골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깐부치킨은 브랜드 상징성과 스토리가 부각돼 전국적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업계는 유명 글로벌 인사와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회동이 중소 브랜드에 소비자 관심을 집중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인한 일종의 '밈 효과'와 입소문 확산이 결합된 사례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 매장 임시 휴업과 주문 폭주가 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지속적 품질 관리와 서비스 개선이 뒷받침돼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깐부치킨은 2006년 용인에서 전기구이 치킨으로 창업했으며, 2008년 화성 동탄에 가맹 1호점을 열었다. '깐부'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 '내 편, 친한 친구'를 일컫는 은어에서 유래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CEO 등 유명 인사의 내한 일정과 소비 문화 결합이 유통업계 전반에 또 다른 성공 마케팅 효과로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