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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외교에 정예 인재 결집”…G7 앞두고 차관급 6명 쇄신→행정부 중심 파장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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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월의 짧은 밤, 파도치는 경제와 복잡한 세계 외교의 길을 헤치기 위해 정예 인재를 차관급 주요 보직에 세웠다. 행정부 재건과 국제 무대에서의 국익 수호에 인적 역량을 집중하며, 조각이 채 완성되지 않은 새 정부가 민생과 외교·통상 조직개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심과 시선은 이번 인사가 경제 위기를 진정시키고, 다가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국가적 입지를 어떻게 견고히 다질지에 쏠렸다.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이형일 통계청장이, 2차관에는 임기근 조달청장이 발탁됐다. 두 인물 모두 예산과 경제 정책의 핵심을 경험하며, IMF외환위기와 예산결산위원회 실무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체득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각각 경제 위기 대응과 예산 운용의 중심축이자 국회와의 협력 경험까지 갖춘 예산 정책 전문가”로 두 사람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외교부 1차관은 오랜 북미외교 경력을 지닌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가, 2차관은 한미연합사령부 정책 자문 수행과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을 지낸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낙점됐다. 변화하는 한미관계,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협상 등 굵직한 외교 이슈 속에서 실용 외교와 다자외교의 주춧돌을 놓을 적임자라는 진단이다.

“이재명, 경제·외교에 정예 인재 결집”…G7 앞두고 차관급 6명 쇄신→행정부 중심 파장
“이재명, 경제·외교에 정예 인재 결집”…G7 앞두고 차관급 6명 쇄신→행정부 중심 파장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에너지산업을 폭넓게 품은 문신학 전 대변인이 이름을 올렸고,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정부 시절 경험을 축적한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 석유·가스·원자력 분야를 모두 경험한 ‘에너지통’과, 세계적 통상·무역 불안 속 협상력과 정책역량을 갖춘 외교 라인으로 에너지 규제와 미중 무역 긴장을 돌파할 핵심 인재로 부각된다.

 

대통령실은 “경제 회복과 산업 부흥, 그리고 외교 전략까지 국가의 심장을 뛰게 할 인적 재편에 집중했다”며, “내란 이후 무너진 체계를 조속히 복구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국익 최우선 전략을 견지하겠다”는 메시지를 힘주어 전했다.

 

흔들리는 세계 외교 질서와 경제 불황이라는 이중 파고 앞에서, 대한민국 새 정부의 신속한 인사 행보는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 인선을 기점으로 G7 정상회의 등 국제 외교 무대에서 본격적인 메시지와 정책 행보로 국익을 지킬 계획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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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기획재정부#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