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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스우파” 모니카, 출산 50일 눈빛에 각오 번졌다→허니제이와 깊어진 무대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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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스우파” 모니카, 출산 50일 눈빛에 각오 번졌다→허니제이와 깊어진 무대의 울림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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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흔적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모니카는 눈길만으로도 무대를 삼킬 듯 결연한 분위기를 내비쳤다. 땀방울과 미묘한 긴장이 뒤섞인 백스테이지, 그는 춤으로 산후조리를 한다는 말로 자신의 진심을 전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발짝 뒤에서 허니제이 역시 엄마로서, 댄서로서의 새로운 삶과 책임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삶의 새 장을 열었다. 이들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지만, 조용히 번진 미소 속에는 여전히 무대를 향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펼쳐진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 현장, 이날은 한국 댄스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모두 모여 뜨거운 관심을 한데 모았다.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 무대를 뜨겁게 달굴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 심사위원의 중추적 역할을 맡은 가수 박진영과 댄스 크루 킨자즈의 마이크 송 등 화려한 라인업이 자리했다. 무엇보다 ‘범접’ 크루에는 가비, 노제, 리정, 리헤이, 립제이, 모니카, 아이키, 허니제이, 효진초이 등 각 분야 최고의 댄서들이 집결해 이번 시즌이 단순한 춤 대결을 넘어 각자의 인생을 무대에 펼쳐낼 것임을 예고했다.

“출산 50일 만에 무대 복귀”…모니카, ‘월드 오브 스우파’ 뜨거운 각오→현장 술렁
“출산 50일 만에 무대 복귀”…모니카, ‘월드 오브 스우파’ 뜨거운 각오→현장 술렁

모니카는 출산 50일 만에 다시 조명을 받게 된 각오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출산한 지 50일이 됐다”며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많았지만, 결국 춤이 내 산후조리가 됐다"고 밝혔다. 체력이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프로그램을 향한 열정으로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국가 대항전 경연에서는 모니카가 체력 보강과 회복에 집중하는 동안 프라우드먼의 립제이가 대신 무대에 섰다. 모니카는 “초반에는 무대에 서지 못해 아쉬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또한 신의 배려라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춤을 춰야 해서 어제부터 조깅을 시작했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함께 무대를 꾸민 허니제이 역시 육아와 무대를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니제이는 “엄마가 된 후엔 책임감과 부담이 크게 늘었고 신체적으로도 쉽지 않지만, 무대 위에서는 그걸 최대한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기 엄마가 된 만큼 우승에 대한 간절함도 2~3배는 더 커진 것 같다. 시즌1에선 최선을 다했다면, 이번에는 더 큰 책임감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고 다짐해, 현장에 묵직한 울림과 여운을 더했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남다른 서사가 있는 댄서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까지 6개 크루가 한자리에 모여 춤을 통한 글로벌 국가대항전을 펼친다. 심사에는 박진영과 마이크 송, 사회에는 성한빈이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높인다.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위, 엄마가 돼 돌아온 모니카와 허니제이는 결코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춤이라는 언어로 변화와 재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이 몸으로 증명하는 도전과 성장은 같은 시간 서로의 마음에 새로운 온기를 더했다. ‘월드 오브 스우파’는 27일 오후 10시, 전 세계 38개국에서 첫 방송돼 새로운 전설의 출발을 알렸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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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월드오브스트릿우먼파이터#허니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