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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가속…카이아, JBA 정회원 합류로 웹3 규제 협력 확대
경제

일본 진출 가속…카이아, JBA 정회원 합류로 웹3 규제 협력 확대

박다해 기자
입력

카이아 DLT 재단이 본격적으로 일본 웹3 생태계에 발을 들였다. 6월 20일 카이아는 블록체인 메인넷 프로젝트 최초로 일본블록체인협회(JBA)에 정회원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밝히며, 일본 진출에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일본블록체인협회는 일본 정부와 규제기관, 산업계 간 다리를 놓아 온 대표 단체로, 정책 제언과 자율규제, 세제·회계·NFT 등 이슈별 논의를 견인해왔다. 카이아의 가입은 단순 회원을 넘어서, 일본 시장에서의 제도적 신뢰와 협력을 얻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출처=카이아DLT재단
출처=카이아DLT재단

카이아는 라인(LINE) 메신저라는 생활 플랫폼을 중심으로, 일본 이용자들에게 블록체인 서비스의 일상화를 추구해왔다. 현재 라인 연동 미니 디앱은 83종 이상이며, 누적 사용자 수는 1억 명을 상회한다. 이 같은 저변은 일본 IT 서비스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카이아는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의 협력 하에,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가 확립될 경우, 카이아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며 일본 소비자의 일상 금융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JBA는 이번 카이아의 정회원 가입을 환영하며, 산업 발전과 지식 교류, 나아가 글로벌 스탠다드 마련을 위한 협력이 강화될 것임을 밝혔다.  

 

카이아의 서상민 의장은 “일본 인구의 70%가 사용하는 라인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JBA 정회원 합류는 더 큰 규제 친화 혁신에 나서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을 발판으로 아시아 웹3 시장에서 성장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블록체인과 웹3 산업에서 카이아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 진출 그 이상이다. 소비자와 기업,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 제도 안정성과 서비스 다양화라는 긍정적 변화를 예고한다.  

 

다가오는 엔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동향 등 추가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일본 내 웹3 산업 환경 변화와 카이아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시장의 흐름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기술의 물결 속에 현명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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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일본블록체인협회#j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