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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 5급·외교관 선발 356명 발표”…합격자 최연소 21세, 여성 비율 지속 확대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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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둘러싸고 청년 도전과 세대 교체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인사혁신처가 2025년도 최종 합격자 356명을 23일 공식 발표하면서 합격자들의 연령대와 성별 구성 변화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5급 행정직 220명, 과학기술직 93명, 외교관 후보자 43명을 포함한 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최연소 합격자는 21세(2004년생)로 행정직 2명과 외교관 후보자 1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고령자는 43세(1982년생)로 행정직에서 최종 합격했다.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5급 행정직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7.9세, 과학기술직은 27.3세, 외교관 후보자는 27.2세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행정직에서는 25~29세가 59.1%(130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20~24세 14.1%(31명), 30~34세 21.4%(47명), 35세 이상 5.5%(12명)였다. 과학기술직 역시 25~29세 61.3%(57명), 20~24세 18.3%(17명), 30~34세 16.1%(15명), 35세 이상 4.3%(4명)로 나타났다. 외교관 후보자의 경우 25~29세가 76.7%(33명)로 집중됐다.  

 

여성 합격자 비율 역시 주목된다. 행정직은 43.2%(95명), 과학기술직 19.4%(18명), 외교관 후보자 51.2%(22명)로, 특히 외교관 후보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공직 진출에서 여성과 젊은 층의 도전이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올해 성별·세대별 분포 변화가 장기적으로 국가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5급 행정직 및 과학기술직 합격자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채용 후보자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외교관 후보자는 국립외교원에서 1년간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외무공무원으로 발령된다.

 

정치권은 공무원 선발에서 나타나는 변화상을 각 정당 정책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의 공직 인재 선발 기준과 다양성 확보 방안을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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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국가공무원#외교관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