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 톱10 겨눈 강철 멘탈”…셰플러, 임시 캐디와 BMW 챔피언십→첫 페덱스컵 2연패 노린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다시 한 번 팬들의 시선 속에 BMW 챔피언십에 나선다.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은 이날 그의 연속 톱10 질주와 더불어 임시 캐디 마이클 크로미와의 특별한 호흡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짧은 준비와 낯선 동행이지만, 셰플러는 흔들림 없이 첫 페덱스컵 2연패라는 금자탑을 향해 묵묵히 나아간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8개 대회 연속 톱10이라는 대기록을 겨눈다. 전 대회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3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임시 캐디 체제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주력 캐디인 테드 스콧이 휴식 중인 가운데, 이번엔 크리스 커크의 캐디 마이클 크로미가 새로운 파트너로 나섰다. 크로미의 합류는 커크의 페덱스컵 순위 51위로 인한 대회 미진출 덕분이었다.

대회 총상금 2천만달러, 최정상 선수들만 모인 BMW 챔피언십은 시즌 행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셰플러는 2021년부터 본래 캐디 테드 스콧과 17승을 합작했고, 올해엔 이미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2승을 비롯해 시즌 4승을 챙겼다. 무엇보다도,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2연패 달성이라는 역사적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관중들은 셰플러의 차분한 경기 운영과 완벽한 집중력에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낯선 캐디와의 조합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철벽 멘탈'로 불리는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도 건재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BMW 챔피언십은 8월 14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며, 셰플러의 경기력과 연속 기록 경신 도전이 골프 팬들에게 잔잔한 긴장과 설렘을 안긴다. 2025년 페덱스컵 첫 2연패라는 미증유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