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관중 물결”…KBO리그, 528경기 만에 900만 돌파→매진 신기록 질주
여름 야구장, 들썩이는 응원가와 빼곡히 들어찬 관중석.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는 또 다른 역사의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팬들의 열기는 528경기 만에 9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신기록으로 이어졌고, 경기장 곳곳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뤘다.
KBO에 따르면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8월 8일까지 5개 구장 합산 8만7,523명의 유입으로 누적 관중 907만6,699명을 달성했다. 이는 610경기 만이던 지난해 기록보다 80경기나 앞서, 프로야구 관중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191명에 도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나 크게 늘어났다. 구단별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12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등 4개 구단이 1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해 각 구단별로도 팬의 사랑을 입증했다.
매진 기록 경신 역시 눈에 띄었다. 528경기 중 248경기가 매진되며 지난 시즌의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경기(221경기)를 벌써 넘어섰다. 한화 이글스가 46회로 매진 1위를 차지했고, 삼성 라이온즈가 41회, 롯데 자이언츠가 37회로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KBO리그가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운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가 사실상 확실시된다. 관중수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1,200만 관중 시대까지도 기대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만원의 함성과 환희가 살아 숨 쉬는 야구장. 팬들의 손끝에 쌓인 기록, 그리고 이어지는 매진 행진은 올 여름 프로야구의 풍경을 새롭게 색칠하고 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정규 시즌 중후반으로 접어들며, 남은 기간 또 어떤 경이로운 역사가 펼쳐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