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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 필요한” 김태리·홍경, 목소리에 실은 우주적 감정→녹음실 속 진짜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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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 필요한” 김태리·홍경, 목소리에 실은 우주적 감정→녹음실 속 진짜 설렘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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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목소리가 우주를 채우던 순간, 김태리와 홍경은 서로의 존재에 기대어 특별한 에너지를 만들어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언론시사회에서 이들은 ‘악귀’ 이후 재회한 만큼 더 깊어진 감정과 연기적 교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난영 역의 김태리와 제이 역의 홍경은 꿈과 사랑이 교차하는 2050년의 서울을 목소리에 담아내며 관객의 가슴에 잔잔한 진동을 전했다.

 

김태리는 “홍경 배우는 잘하는 배우이기에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밝히며, 특히 녹음 부스에서 서로 마주칠 때마다 웃음이 새어나와 진심 어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목소리만으로 난영의 고통과 두려움, 열망을 오롯이 전달해야 했던 녹음 과정을 회상하며, “숨결 하나하나까지 살아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 매우 부끄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실사 연기에 비해 애니메이션의 호흡이 다르다는 점에서 김태리는 한지원 감독과 계속 소통하며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하려 노력했다. 또한 영어 대사까지 소화해야 했던 도전의 순간마다, 우주 과학자로서의 난영의 내면을 깊이 탐구했다고 전했다.

김태리-홍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태리-홍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홍경 역시 김태리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좋아하는 누나와 함께하니 좋은 배움이 있었다”며, 부스 녹음 작업이 주는 외로움과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가 길잡이가 돼 힘이 됐다고 말했다.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고민과 노력이 컸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 모두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요구하는 특별한 연기 방식을 고심하며 자신만의 색채를 담아내려 애썼음을 드러냈다.

 

‘이 별에 필요한’은 꿈을 잃지 않는 우주인 난영과 다시 음악을 시작하고 싶은 제이의 교차점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한지원 감독의 연출 아래, 실제보다 더 진솔한 감정과 생생한 목소리가 애니메이션 작품의 새로운 의미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김태리와 홍경이 이끌어낸 깊이 있는 연기와 따뜻한 팀워크가 관객에게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 공개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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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이별에필요한#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