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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PTSD 치료 지원”…휴온스글로벌, 이아동에 기부금 전달
IT/바이오

“경찰 PTSD 치료 지원”…휴온스글로벌, 이아동에 기부금 전달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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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지원하는 움직임에 휴온스글로벌이 동참했다. IT·바이오 산업계에서는 사회적 역할 확대와 정신건강 지원이라는 새로운 공헌 모델을 제시하며, 산업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이번 기부를 ‘정신건강 복지의 공공-민간 연계’라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16일 판교 사옥에서 경찰관 복지 비영리단체 '이젠 아픈 우리 동료를 위해'(이아동)에 1000만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단법인 이아동은 현직 경찰관들이 주축이 돼 14만 명에 이르는 동료 중 외상·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단체로, 현재까지 피해 경찰관들에게 총 3억원 이상을 지원해왔다. 

이번 휴온스글로벌의 기부금은 직업 특성상 위험에 노출된 경찰관들이 PTSD 및 우울증 등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심리상담, 치유 프로그램, 복지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사회적 안전망 강화와 정신건강 의료지원이 결합된 민관 협력 구조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은 최근 ESG 활동으로 정신건강 치료 및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바이오기업들도 종사자 정신건강 문제를 공공보건 의제로 다루며 사회공헌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역시 사회적 약자의 복지 향상과 신뢰 구축을 ESG 경쟁력으로 삼는 흐름에 동참한 셈이다.

 

국내에서는 의료·바이오 기업의 정신건강 지원금 출연이 아직 많지 않은 만큼, 이번 사례가 관련 제도적·산업적 논의에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고위험 직종 종사자의 심리치유 지원이 제도권 복지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는 의료계 전문가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IT·바이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건강관리 협력이 통합되며, 산업과 제도·윤리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성장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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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이아동#pt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