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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세이브 목전 결의”…오승환, 강민호와 1개 남긴 약속→은퇴 앞둔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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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세이브 목전 결의”…오승환, 강민호와 1개 남긴 약속→은퇴 앞둔 마지막 도전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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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한편, 은퇴를 앞둔 오승환의 결연한 표정이 시선을 모았다. 열광에 찬 관중과 오랜 동료들, 포수 강민호의 응원이 더해진 순간, 오승환의 마지막 목표를 향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또렷했다. 한미일 통산 550세이브, 오승환은 선수 생활의 모든 열정을 남은 1개 세이브에 쏟아붓고 있다.

 

오승환은 최근 삼성 라이온즈를 통해 2025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현재까지 기록한 한미일 통산 세이브가 549개에 이르면서, 550세이브 달성이 현역 생활의 마지막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승환은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프로야구 경기 전, 포수 강민호에게 "은퇴 전에 꼭 1개 남은 세이브를 달성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며 강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550세이브 도전 의지”…오승환, 강민호와 특별한 약속 남겨 / 연합뉴스
“550세이브 도전 의지”…오승환, 강민호와 특별한 약속 남겨 / 연합뉴스

오랜 시간 배터리 호흡을 맞춰온 강민호는 "형이 마지막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내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선후배 간의 끈끈한 신뢰와 약속을 팬들에게 전했다. 두 선수의 특별한 언약은 팬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남기고 있다.

 

21년 동안 정상을 지킨 오승환은 부상 회복 이후에도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최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고, 종아리 부상에서도 완전히 회복했다. 한 경기라도 등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도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 오승환이 1군 복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선수의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제 오승환은 남은 시즌 동안 1군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 세이브를 향한 준비에 들어간다. 팬들은 그가 세운 기록의 의미와 오랜 여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묵직한 시간만큼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쌓인 여운 속에서, 오승환의 마지막 투구를 기다리는 모두의 시선이 더욱 깊어졌다.

 

하루를 견디는 손끝, 다시 움켜쥔 야구공에 전해지는 세월의 무게. 오승환이 마지막 세이브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 삼성 라이온즈와 팬들은 변함없는 응원으로 그 곁을 지킨다. 21년 대장정의 결산을 앞둔 오승환의 도전은 남은 경기마다 야구팬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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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강민호#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