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IPO 가속”…박영주 영입→우주·AI 신사업 청사진
한컴그룹 계열의 한컴인스페이스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신임 부사장으로 박영주 전 포스코 전무를 영입했다. 이번 결정은 신사업 기획과 자본시장 운용에 정통한 인물의 영입을 통해 IPO 추진력과 미래 전략의 명확한 방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우주·위성·AI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비약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영주 부사장은 NH투자증권, KB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다양한 신사업과 투자 전략을 이끌며 실무적 식견을 쌓아왔다. 홍콩 코웰이홀딩스에서 신사업 상무, SK바이오사이언스 IPO 주도, 포스코홀딩스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포스코기술투자에서 1300억원 규모의 자금 운용 등, 전략과 자본 양 측면에서 굵직한 경력을 자랑한다. 시장에서는 그의 합류가 한컴인스페이스의 우주·AI 플랫폼 경쟁력과 자본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2년 국내 최초 지구관측 민간위성 ‘세종 1호’ 발사에 이어, 올해에도 ‘세종 2호’를 스페이스X를 통해 추가로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회사는 최대 50기의 군집위성으로 한반도 실시간 관측 체계를 구상 중이며, 위성·항공·지상의 입체 데이터 융합 분석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적 접근은 미국 팔란티어가 구현한 데이터 기반 현장 분석·대응 플랫폼의 한국형 모델 구축이라는 중장기적 그림과도 맞닿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컴인스페이스가 신임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보다 강도 높은 신사업 추진과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AI 플랫폼 역량과 위성 사업 경험, 그리고 전략·자본시장 전문가로서의 박 부사장의 리더십이 결합될 때, 한컴인스페이스는 향후 국내외 우주·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