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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키, 강원도 추억여행부터 기안84 벽화 봉사까지→두 남자의 진짜 행복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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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키, 강원도 추억여행부터 기안84 벽화 봉사까지→두 남자의 진짜 행복은 어디에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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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을 가르며 강원도에 도착한 키는 오랜 단골 식당에서의 따스한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손끝이 닿는 곳마다 어릴 적 가족과의 여행기, 그리고 싱그러운 산나물의 향이 스며들었다. 능이백숙 한 그릇에 녹아든 정성과, 매번 감탄을 자아내는 솔직한 리액션은 보는 이에게도 마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키는 식당 곳곳에 남은 자신의 싸인들을 보며 진짜 ‘단골’이 주는 친근함과 쌓여온 시간의 흔적을 소중하게 바라봤다.

 

이른 새벽 산사의 고요를 마주한 키의 얼굴에선 홀로 떠난 여행이 주는 여유와, 가족과 함께였던 어린 날의 추억이 교차하는 듯했다. 직접 준비한 소박한 한상차림을 민박집에서 차려 먹는 순간, 도시의 바쁜 일상과는 전혀 다른 솔로 라이프의 진짜 의미가 조용히 배어났다. “집에만 있으면 채워지지 않는다”는 키의 고백에선 일상 너머 또 다른 휴식의 해답이 전해지는 듯했다.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한편, 기안84는 예전에 기부했던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벽화 작업에 나섰다. 모교의 후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밝은 색감의 캐릭터를 그림으로써 자신의 본업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긴 작업 끝에 잠시 들려온 아이들의 웃음, 그리고 진심이 담긴 그림 요청은 기안84에게 또 다른 의미의 보람을 안겼다. 한 아이가 무심히 전한 네잎클로버 한 장과, 드라마처럼 따뜻했던 순간은 현장을 특별한 온기로 채웠다. 전현무는 “아이들 무섭겠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게 물들였고, 기안84가 남긴 우기명 캐릭터와 나비 그림, 그리고 진심 어린 재능기부의 기억은 아이들의 일상에도 반짝이는 자국을 남겼다.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솔로의 하루와 어깨를 나란히 한 봉사의 온기. 다양한 삶의 방식은 ‘나 혼자 산다’ 속에서 또렷한 공감으로 피어올랐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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