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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30언더파 신화”…김홍택, G투어 16승 신기록→현장 환호 집중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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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내리쬐는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숨을 죽인 관중들 사이에서 김홍택의 실루엣이 또 한 번 선명하게 새겨졌다. 마지막 퍼트가 홀컵을 파고들자 환호와 박수, 누군가의 탄성이 엇갈렸다. 누구도 넘볼 수 없던 압도적인 최종합계 30언더파, 현장은 이미 챔피언의 이름을 준비하고 있었다.
2025 샤브올데이 G투어 믹스드 2차 대회는 9일, 총상금 8천만원 규모로 대전의 흐린 오후를 환하게 밝혔다. 김홍택은 최종라운드에서 힘 있는 샷과 섬세한 퍼팅을 선보이며 우승 상금 1천7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30언더파라는 눈부신 기록과 함께 스크린골프 G투어 통산 16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써냈다.

김홍택의 선전은 기존 경계마저 허무는 의미를 더했다. 36홀 최저타 기록을 세우면서 국내외 필드와 스크린 대회를 오가는 커리어의 이정표를 새롭게 쌓았다. 지난 6월에는 KPGA 투어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의 우승으로 KPGA 3승을 달성했고, 7월에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무대에 오르며 활동 무대를 확장했다.
압도적 기록과 연속 도전, 그리고 흘러넘치는 에너지에 팬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스코어보드에 가득 찬 신기록 숫자들과 결승 장면마다 일렁이는 응원 소리, 이 모든 순간이 스포츠 현장의 전율로 남았다.
더 넓은 무대, 새로운 기록을 향한 김홍택의 발걸음에 골프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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