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핑 제휴 확대”…구글, 올리브영 협력으로 디지털 커머스 지형 변화→시장 재편 전망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유튜브가 쇼핑 제휴 파트너로 올리브영을 공식 편입함으로써, 국내 IT 기반 커머스 시장의 패러다임에 의미 있는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28일, 자사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올리브영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은 주요 코스메틱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자신의 콘텐츠 내에서 직접 태그하고, 소비까지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과 전략적 선택지를 획득하게 된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2023년 6월 도입돼, 일정 요건을 충족한 크리에이터가 간단한 등록을 마치면 브랜드 제품을 동영상에 태그하고 판매를 연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로 설계됐다. 유튜브에 따르면, 2024년 현재 2만5000명 이상의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쇼핑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며, 지난 1년간 95만 건이 넘는 동영상에 제품 태그가 적용됐다.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는 올 영 세일 등 국내 최대 프로모션 기간과 연동돼, 다양한 가격 전략 및 집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브랜드에게는 전국적인 노출 기회의 문이 한층 넓어졌다.

이번 파트너십은 K-커머스의 글로벌 디지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해석된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신성장 동력은 온·오프라인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플랫폼 주도의 연결 생태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글 유튜브 측은 “앞으로도 브랜드, 유통사,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지속 확장하고,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를 아우르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상품 태그 기능과 밀접한 소비자 접점 확보가 디지털 쇼핑 시장의 경쟁구도를 한층 다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