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상처치료, 무항생제로”…동아제약, ‘디판셉틱 크림’ 출시는 업계 변화를 예고
어린이 전용 상처 치료제가 제약업계의 새로운 경쟁 지형을 만들고 있다. 동아제약은 12일 무항생제 상처 치료제 '디판셉틱 크림'을 선보이며, 어린이 안전과 피부 재생을 모두 고려한 신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출시를 '아동 피부 외용제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디판셉틱 크림'은 클로르헥시딘(소독제)과 덱스판테놀(피부 재생 촉진제) 성분을 복합 처방했다. 기존 항생제 기반 상처 치료제와 달리, 항생제 내성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쉐어버터를 첨가해 흡수력과 사용감도 개선했다. 또 찢어짐을 방지한 튜브 디자인과 원터치 캡을 적용해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를 겨냥했다.

무항생제 기반으로 어린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손톱 긁힘, 긁힘, 마찰 등 가벼운 상처부터 넘어짐에 의한 타박상까지 넓은 범위에 쓸 수 있도록 했다. 휴대와 사용의 간편함을 높여 가정뿐 아니라 야외 활동이나 학교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성을 키웠다.
국내외로 보면 어린이용 피부 외용제 시장은 최근 맞춤형·무항생제·휴대성 등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비항생제 기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며, 부작용 위험·항생제 내성 문제까지 적극 대응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이미 피부염·기저귀 발진(디판테놀), 알레르기성 염증(디판큐어), 벌레 물림(디판버그) 등 어린이 피부별 맞춤 솔루션을 구축했다. 여기에 디판셉틱 크림 출시로 상처까지 외용제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일반의약품으로 전국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산업적 저변 확대를 뒷받침한다. 다만, 어린이 피부 관련 제품은 식약처의 안전성 기준과 품목별 성분 제한 등 제도적 진입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FDA 기준 ‘OTC(일반의약품) 어린이용 피부외용제’ 규정 등이 강화되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어린이 피부에 적합한 제품 수요와 안전성 기준이 높아지며, 앞으로 무항생제·복합성분·사용 편의성 중심 혁신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동아제약의 신제품이 실제 소비자 선택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얻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