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더리움 3,900달러 지지선 선명”…알트코인 반등 기대감 속 시장 변동성 확대

이소민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20일, 주요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이 3,900달러대 지지선을 방어하며 시장의 반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네트워크상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가 과거 상승 전환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단기 강세를 불러오며, 알트코인 동반 반등에 대한 전망도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은 3,500달러 선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뒤 3,900달러 위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플래그 패턴 형성 등 일간 차트 기술적 구조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온체인 지표인 MVRV가 상승 국면의 전조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이는 이전에도 일정 가격대 지지와 온체인 매수세 결집 후 단기간 반등이 반복됐던 양상을 연상시킨다.

이더리움 3,900달러 지지…알트코인 반등 전망
이더리움 3,900달러 지지…알트코인 반등 전망

이더리움의 변동성 확대에는 기관 투자, 단기 차익 실현, 정책 리스크 등이 변수로 꼽힌다. 최근에는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매수 대기수요가 붙으며, XRP(엑스알피), 솔라나(Solana), Sui, 일부 신규 종목에 관심이 확산됐다. 특히, 3,900달러대 유지 시 심리선 반등과 함께 4,450∼4,500달러 저항권 재도전이 기대된다. 이러한 반등 시나리오에는 거래량 동반과 함께 투자심리의 신속한 전환도 핵심 요인이다.

 

반면, 일부 소형 종목 추천과 시장 과열 경계도 함께 제기된다. 시장 내에선 마가코인 파이낸스(MAGACOIN FINANCE) 등 신규 자산에 대한 객관적 검증 자료 부족과 스폰서드 정보 혼재에 신중론도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시스템(Bitcoin Sistemi) 보도에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알트코인 쏠림은 추가 변동성 요인"이라는 지적이 실렸다. 솔라나의 경우 190∼200달러 재진입이 단기 반전의 신호지만, 이벤트 소멸 후 유동성 회수 리스크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블룸버그와 CNBC 등 주요 외신은 현재 이더리움의 추세적 지지와 알트코인 시장 열기가 단기 반등 모멘텀을 키우는 동시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노출도 높인다고 진단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가격이 내재가치에서 멀어질 경우 MVRV 지표상의 과열 신호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앞으로 이더리움이 일간 종가 기준 3,900달러 위에서 안착하며 거래량이 동반된다면 추가 고점 테스트가 기대된다. 그러나 지지가 무너지면 3,700달러, 심리적 이탈 시 3,500달러 재확인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네트워크 실적, L2 생태계 확대 등 펀더멘털도 중장기 가격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시장 중심 자산의 기술적·온체인 신호와 신뢰도 부족 자산의 초단기 테마 장세가 혼재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이더리움의 강한 지지와 시장 내 투자심리 반전이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구조에 어떤 변화를 촉진할지 주목된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더리움#알트코인#3#9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