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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효연·서현, 상처를 춤으로 태운 밤”…‘짠한형 신동엽’ 진심 고백→시청자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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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효연·서현, 상처를 춤으로 태운 밤”…‘짠한형 신동엽’ 진심 고백→시청자 가슴을 울렸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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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은은하게 스튜디오를 감싸던 순간, 소녀시대 효연이 꺼낸 속내는 묵직했다. 데뷔 초 대중이 바라봤던 이면의 상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효연은 한동안 걸어온 굳센 발걸음을 돌아봤다. 그 작은 떨림 사이로 서현이 가만히 시선을 맞췄고, 두 사람 사이에 건너간 따뜻한 진심이 다시 한 번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등장한 소녀시대 효연은 오랜 시간 마음을 짓눌렀던 외모 악플과 맞선 회상을 전했다. 신동엽이 던진 “대중의 반응에 상처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효연은 “엄청 슬펐다. 얼굴로 뭐라고 하는데도 인기가 많았고, 내가 봐도 세긴 했다. 그래도 생긴 것 때문에 힘들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외모 대신 실력”…소녀시대 효연·서현, ‘짠한형 신동엽’ 속 진심 고백→팬들 깊은 공감
“외모 대신 실력”…소녀시대 효연·서현, ‘짠한형 신동엽’ 속 진심 고백→팬들 깊은 공감

서현 역시 무대 위 모든 순간이 아름다울 수 없었다는 현실을 꺼내놓았다. “생긴 것 때문에 뭐라 한 게 아니라 과하게 춤을 추는 장면 등을 캡처해 안티 팬들이 공격했다”고 말한 서현은, 친구이자 동료로서 효연 곁에 서려는 의지를 함께 전했다. 효연은 외모 평가에 흔들리는 대신 “실력으로 증명하자”는 결심을 다졌다고 밝혔다. “너희는 보는 눈이 없어”라는 내적 외침으로 자신을 지켜냈던 순간들이 두 사람의 우정에 깊이를 더했다.

 

방송에서는 소녀시대 멤버간의 라이벌 의식에 대한 진솔한 대화도 이어졌다. 효연은 “SM이 소녀시대에 많은 투자를 했고, 12세에 연습생이 돼 연기와 춤, 언어 등 다양한 것을 익혔다”고 말했다. 서현이 책을 들고 다니는 모습, 언어를 매진하는 연습생 시절이 효연에게 늘 동기부여가 됐다고도 전했다.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때론 경쟁자가 돼준 시간들이 멤버들 모두의 성장을 채웠다는 고백이었다.

 

서현은 “쉽게 살면 안 된다”고 강조했으나, 효연은 “쉽게 살고 싶다”는 솔직함도 덧붙였다. 노력한 만큼 세상이 따라주지 않던 경험과 20대 내내 쏟아부었던 열정의 기록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지친 현실을 이겨내며 성장해온 지난날들이, 각자의 청춘을 더 소중히 만들었다는 여운이 묻어났다.

 

솔직함과 응원이 끊이지 않았던 효연과 서현의 고백은 과거 상처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바꾼 두 사람의 우정과 신념을 선명히 드러냈다. 치열했던 20대를 지나 오늘의 자신감을 찾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깊은 공감과 긴 여운을 남겨주었다. 이 모든 내용은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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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짠한형신동엽#효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