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린광학, 투자주의종목 지정”…특정 계좌 대량 매도에 주가 급락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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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이 2025년 11월 18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상장주식수의 2%를 넘는 순매도 물량이 발생하고, 종가가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 투자자 및 시장 전반에 변동성 관리 경계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11월 18일 기타법인 계좌에서 531,033주(4.54%), 개인 계좌에서 404,050주(3.45%), 기관 계좌에서 242,431주(2.07%)가 각각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그린광학의 전체 상장주식수는 11,702,541주로, 여러 매도 계좌에서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특정 계좌에서 상장주식수의 2% 이상 순매도와 5% 이상 종가 하락이 동반될 경우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그린광학,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
[공시속보] 그린광학,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

시장에서는 지정 직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단기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급격한 매도세의 배경과 추가 경보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경보단계에서는 추가로 주가가 급변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 경보제도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 유지에 필요하지만, 반복될 경우 거래 활성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향후 순매도 계좌의 추가 움직임이나 투자경고·투자위험종목으로의 단계적 지정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해당 사항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공식 홈페이지 및 시장감시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과거에도 단일계좌 매매 집중이나 급락 사유로 시장경보 단계가 발동된 사례가 반복돼온 만큼, 투자자들은 거래 집중 현상과 급격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경보 조치 및 주가 움직임을 주시하는 한편, 다음 거래일 시장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와 공정 거래 질서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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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