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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초동 속 달라진 직진 로맨스”…슬그머니 드러난 진심→안방극장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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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초동 속 달라진 직진 로맨스”…슬그머니 드러난 진심→안방극장 긴장감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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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이 ‘서초동’에서 상처를 품은 채 걷는 직장인의 일상에 감미로운 로맨스를 더하며 주말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처음에는 절제와 이성의 틀 속에 있던 안주형은 어느새 투명하게 피어나는 감정의 떨림을 숨기지 못하며 새로운 사랑을 그려냈다. 문가영이 연기하는 희지와의 자연스러운 시선 교환, 미소, 그리고 촘촘히 쌓이는 두근거림은, 차가운 현실과 따뜻한 설렘의 경계에서 안방극장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다.

 

점심시간 빈자리를 챙기는 잔잔한 관심, 희지가 강유석이 분한 창원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슬며시 떠오르는 질투의 기류, “나랑도 밥 좀 먹죠”라는 직진 멘트의 과감함 등이 로맨스의 서막에 불을 지폈다. 같은 변호사로 살아가는 두 인물은, 주형이 쌓아온 경륜과 조언을 희지에게 진심으로 전하며 동료에서 연인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완성했다. 직장이란 공간에서 주고받는 따스한 말과 세심한 배려가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두 사람 사이를 좁혔다.

“투명한 설렘으로 물들었다”…이종석, ‘서초동’서 시작된 연애 감정→주말 밤 시청자 매료 / tvN
“투명한 설렘으로 물들었다”…이종석, ‘서초동’서 시작된 연애 감정→주말 밤 시청자 매료 / tvN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홍콩에서의 첫 만남에서 시작됐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문가영의 대사는 주형에게는 마지막 순간 같았고, 희지에게는 간절한 바람을 품게 했다. 십 년 만에 다시 얽힌 두 사람은 아직 남은 과거의 흔적을 오롯이 꺼내 보이며, 서로의 인생에 다시금 색을 입혔다. “언제가 가장 좋았냐”는 희지의 물음에 “다 좋았다”고 속삭이는 주형, 그리고 볼을 감싸는 진심 가득한 엔딩 키스까지, 두 사람의 서사는 어느새 봄비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이 스며들었다.

 

이종석은 직장인의 단단한 일상 너머에 놓인 사랑의 결을 집요하게 쫓아가며, 내면의 미세한 진동부터 시니컬함을 벗는 따뜻함까지 밀도 있게 표현했다. 변화한 동공과 서서히 무너지는 방어선, 자꾸만 머무는 시선의 끝에는 이종석 특유의 설렘과 인간적인 무드가 더해져, 주말 저녁마다 새로움을 전하고 있다. ‘서초동’의 이야기는 로맨스와 워킹 라이프를 넘나들며, 매회 시청자에게 두근거림과 작은 용기를 건넨다는 평이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며, 이종석과 문가영이 그려내는 변화무쌍한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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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서초동#문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