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소폭 상승세…”외국인 매도 지속에 등락 반복
한올바이오파마 주가가 10월 16일 오전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면서도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단기 실적과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관의 매수 움직임이 맞물려 있다고 평가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4분 기준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3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34,70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35,725원까지 올랐다가 34,300원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16만 주, 거래대금은 57억 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단연 두드러진다. 10월 14일과 15일 이틀간 각각 4만 주, 2만9,000주 가까이를 순매도하며 연속적인 이탈 흐름을 보였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이 기간 꾸준히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수급 불균형을 일정 부분 완화했다.
실적 면에선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07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 순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2%, 순이익률은 1.47%로 낮으며 ROE 역시 1.37%에 그쳤다. 그럼에도 PER(810.47배), PBR(11.33배) 모두 코스피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해 고평가 논란은 여전하다.
주가는 52주 최저가 24,000원 대비 45% 상승했으나, 52주 최고가 52,000원에 비해서는 아직 33% 이상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조 8,258억 원으로 코스피 194위, 외국인 보유율은 4.63%다.
증권사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향후 기술 수출 기대는 남아 있지만, 실적 대비 높은 주가수준이 당분간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정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성공 여부와 실적 가시화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투자심리보다 신약 사업의 실질적 성과와 추가 성장동력 확보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