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 제주 말차 디저트 연속 출시”…세븐일레븐, 지역 특산물 활용 제품 강화
편의점 업계가 MZ세대를 타깃으로 지역 특산물 디저트 시장을 넓히고 있다. 12일 세븐일레븐은 제주 말차를 활용한 디저트 신제품 ‘제주에서 온 말차크림롤’과 ‘제주에서 온 말차크림도넛’을 이달 중 잇따라 내놓으며 말차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미 말차 아이스크림 ‘말차바’, 막걸리 ‘더기와말차막’, 샌드위치 ‘숲속의 말차초코샌드’ 등으로 소비자 호응을 얻은 바 있다. SNS를 중심으로 퍼진 말차 선호와 건강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이번엔 크림롤과 도넛 등 디저트 제품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신제품 ‘제주에서 온 말차크림롤’(3,900원)은 오는 17일, ‘제주에서 온 말차크림도넛’(3,500원)은 25일 각각 순차 출시된다. 제주산 유기농 말차와 마스카포네 치즈, 말차색 카스테라 시트 등 재료의 풍미와 색감을 살렸으며, ‘제주 첫물 말차’를 활용한 도넛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지역 농가와 상생을 내세운 ‘로코노미’(Loconomy) 트렌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제품이 제주산 말차 소비를 늘리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말차는 항산화 효과 등 건강 이미지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건강과 미식 모두를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원재료와 지역 컬래버레이션이 편의점 디저트 시장의 차별화 전략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유통 시장 내 지방 특산물 활용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국산 우수 원료를 활용해 가맹점, 농가, 소비자가 다 함께 상생하는 제품 기획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편의점 업계의 지역 소재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반응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