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대 급락”…장 초반 투매에 4,030선 하락 출발

코스피 지수가 11월 5일 장 초반 2% 넘게 하락하며 4,03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반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 속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44포인트(2.19%) 내린 4,031.30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부터 66.27포인트(1.61%) 하락한 4,055.47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운 흐름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14.69포인트(1.59%) 떨어진 911.88에 머무르며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더 위축되는 분위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가능성, 글로벌 증시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보수적인 관망세가 우세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투자자 불안 심리가 한층 강화된 상황”이라면서 “추가 하락이나 반등 여부는 당분간 외부 변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업계는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지정학적 이슈 등이 국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대응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수 변동폭이 커진 만큼 위험 관리와 신중한 투자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의 배경과 함께,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 글로벌 경제지표, 국내 기업 실적 등에 따라 증시가 다시 안정을 찾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